"검은 군대...."

에르그는 창 밖을 내다보며 중얼거렸다. 마족의 장군 바알이 이끄는 검은 군대가 크루센의 낡은 성벽을 둘러쌌다.

"최대한 빨리 이 곳을 떠나셔야 합니다!!"

성주가 대경실색하여 소리쳤다.

"하지만, 어디로 가야...."

에르그가 말끝을 흐렸다.

"숨을 곳이 딱 한군데 남았지요."

성주가 평정심을 되찾고 말했다.

"거기가... 거기가... 어디지?"

"바로... <초대받지 않은 세계>입니다."

 

에르그는 다시 상자를 열었다. 그리고 검은 수정을 꺼내들었다.

"그들이 노리는 건 바로 이거겠지."

에르그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햇다.

"하지만... 어째서..."

성주가 에르그에게 물었다.

"얼마 전에 마족과 레드 드래곤이 연합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네."

성주의 표정은 충격 그 자체였다. 에르그는 흑수정을 손에 쥐고 몇 마디의 주문을 외웠다.

푸른 불꽃이 흑수정을 감싸더니 곧 사라졌다. 흑수정은 사라지고 없었다.

"이걸로 끝난 건가..."

에르그는 미리 써 둔 편지를 비둘기의 다리에 매달았다. 그리고 비둘기를 날려보냈다.

"바알... 네놈이 찾는 건...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."

 

바알의 군대는 크루센에 입성했다. 검은 군대는 공포와 적막에 가득 찬 도시를 행진했다.

"에르그를 찾아라. 최대한 빨리."

바알은 성주의 집무실로 향했다. 동행한 마족 두 명이 문을 부쉈다. 바알은 집무실 안으로 들어갔다.

"...!"

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. 바알의 부하가 바닥에 굴러다니던 작은 상자를 주워서 가져왔다.

"에르그!!!"

바알은 고함을 치며 비어 있는 상자를 집어던졌다.

그가 찾던 것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.

"에르그!!! 이 비열한..."

마족의 장군은 빈손으로 돌아가야만 했다.

하지만,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.

이 일은 이제 막 시작이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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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... 힘듭니다... 제 소설에 돌 던지지 마세요...

미워할 겁니다...

 

그럼... 허접소설 메이커 에르그는 이만 물러갑니다.. 꾸벅-_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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